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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는 역사이야기

황하문명 중국의 무기

by with-12 2022. 7. 14.

황하 문명인 중국의 무기를 보겠습니다.
보통 기다란 손잡이에 도구가 달린 모양을 통틀어서 창이라고 합니다.

 

무기


그런데 한자를 보면 창도 여러 가지가 있는 것을 알 수 있어요.
창을 의미하는 한자에는 과(戈), 모(矛), 극(戟), 창(槍), 삭(槊)과 같은 여러 글자가 있습니다.
이처럼 한자를 보면 창의 발전 방향을 알 수 있어요.

제일 먼저 생긴 과(戈)는 긴 막대기에 낫이 달린 형태입니다. 춘추시대 보병들의 기본 무기였다고 합니다. 농기구에서 발전했다는 견해가 있어요.
 
다음에 모(矛)입니다. 뾰족한 칼 같은 것이 하나 달린 것입니다. 삼국지에서 장비가 쓰던 뱀처럼 꼬불꼬불한 장 팔 사모를 생각하면 되겠죠.
흔히 알고 있는 모순(창과 방패)이라는 말을 살펴볼까요?


전국시대 초나라의 무기 상인이 창과 방패를 시장에서 팔았는데, 방패를 들고 큰 소리로 ‘이 방패는 어떤 창도 막을 수 있습니다.’라고 외치면서, 이번에는 창을 들고 ‘이 창은 예리함이 천하일품이라 어떤 방패도 다 뚫어버립니다.’라고 합니다. 그러자 어떤 사람이 ‘그 예리한 창으로 견고한 방패를 찌르면 어떻게 되는 거요?’라고 묻자 상인의 말문이 막힌 이야기에서 모순이라는 말이 유래가 됩니다.

극(戟)은 과와 모가 합쳐진 형태입니다. 여포가 썼던 방천화극을 생각하면 되는데, 모의 모양 옆에 가지가 달린 형태입니다.
삼국지에 유비와 원술 사이를 여포가 중재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원 술의 장수 기령과 유비 앞에서 방천 화극을 꽂아놓고 멀리서 활을 쏘아 방천 화극의 가지의 윗부분을 맞추어 중재하는 장면은 굉장히 유명하죠.

삭(槊)은 기병 전용 창인데, 어깨걸이가 달려있어서 말을 탈 때 어깨에 걸고 쓰는 창입니다. 서양에서는 기사들이 결투할 때 쓰던 Lance를 생각하면 되겠죠. 참고로 기사들이 Lance를 들고 결투하던 것을 스포츠에서 흔히 사용하는 경기방식인 토너먼트라고 합니다. 토너먼트는 한번 지면 끝나는 거죠. 그만큼 대미지가 큰 것이겠죠.

창(槍)이라는 한자는 칼 도가 붙어 있습니다. 수많은 것들의 완성형이라고 보면 된다고 합니다.
그래서 모든 ‘과’, ‘모’, ’극’, ‘삭’의 모든 뜻이 창이 된 것이라고 해요.

이제 칼에 대해서 살펴볼게요.
칼은 야금술이 발전하면서 나중에 짧은 칼에서 긴 칼로 발달하게 됩니다.

칼의 종류는 검과 도가 있는데, 검은 양날로 되어 있어서 찌르는 것이고, 도는 한쪽 날로 되어 있어서 베는 것입니다. 그래서 도는 베기에 편하도록 곡선을 이루고 있죠. 철이 발달하면서 직선 검에서 곡선 도의 형태로 발전했다고 보는 견해가 있어요.

공성 무기를 살펴볼까요?
땅을 지키기 위해 예로부터 성을 쌓습니다. 공격 측에서 성을 치기 위해 공성 무기가 발달하는 거죠. BC 1000년 전에도 공성 무기가 존재한 것으로 알려져 있어요.
초창기에는 성과 비슷한 높이에서 활을 쏠 수 있도록 만든 공성 무기가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사다리는 기본적인 공성 무기가 될 수 있죠. 투석기나 성문을 부수는 공성 추라는 것도 있습니다.

한편 역설적으로 전쟁으로 인해 발달한 도구가 매우 많은데, 전투식량, 총, 대포, 통조림, 무전기, 항공 점퍼, 탐지기, GPS 등과 같이 전쟁은 인류 문화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다고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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